트리니다드에서 유명한 칵테일 술집이 있다.
"라 칸찬차라 ( La Canchanchara )" 라고 하는 곳이다. 인터넷에서도 정보를 많이 얻을 수도 있고,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관광객을 위한 칵테일 술집이다.
이 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칸찬차라( Canchanchara )라는 칵테일이 있으니 술을 잘 먹지 못 하지만, 그래도 경험해보기 위해 라 칸찬차라를 찾아 돌아다녔다.
어제 밤늦게 왔던 와이파이존을 낮에 다시 찾았다. 와이파이도 하고, 낮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파스텔 톤의 페인트로 외벽이 칠해져 있지만, 지붕을 보건데 오래된 건물임이 틀림없다. 이 교회 앞에 작은 공원도 있는데, 사실상 와이파이를 쓰기 위한 외국인과 술과 식사를 하기 위해 오는 곳이다보니 이 시간에는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오히려 반대편의 상점들이 즐비한 곳에 사람이 외국인들이 많다.
나는 저 뒤의 높은 탑이 있는 곳으로 갔다.
첨탑이 있지만 교회는 아닌 관광객들을 위해 꾸며놓은 공간.
여기저기 피델 카스트로와 그의 동료들, 쿠바 혁명을 보여주는 사진이 많이 걸려있다.
트리니다드의 전경을 보기 위해 옥상에 올라왔다. 이정도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곳이다.
더 탑의 높은 곳으로 올라 둘러보기로 했다.
트리니다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듯 높은 건물이 없다.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그리고 보통의 쿠바 주거지들은 옥상을 많이 두지만, 트리니다드의 주거 건물에는 지붕을 덮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다른 도시들과 다른 트리니다드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건물을 나와 칵테일 바를 찾으며 길을 다니고 있었는데, 도마뱀이 있었다.
드디어 찾아온 LA CANCHANCHARA
관광객에게 매우 유명한 곳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주변과 조화가 자유롭다. 간판을 보지 못 했다면 못 찾을 정도로 관광객을 위한 광고판이나 홍보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게 바로 유명한 '칸찬차라' 칵테일.
쿠바 트리니다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모히또, 다이키리와 함께 쿠바를 대표하는 3대 칵테일이라고 한다.
특히, 칸찬차라의 특징은 저 도자기로 만들어진 잔이다. 저 잔을 쿠바에서만 볼 수 있어서, 칸찬차라를 파는 외국에서는 유리잔을 쓴다고 한다.
럼과 라임 꿀 등이 들어 있어서 상큼하게 단 술이다. 내가 술을 좋아했다면 더 마셨을까?
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한 잔만 마셨다.
난 알쓰라서 더 많이 마시면 돌아다니지 못할 수도 있다.
보시다시피, 관광객을 위한 칵테일 바이다 보니, 현지인은 일하는 사람밖에 없고, 칸찬차라를 마시면서 작은 공연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바 처럼, 화려함은 많지 않지만, 현지 스타일을 충분히 즐기면서 가볍게 술을 한 잔 걸칠 수 있는 곳
외국인을 위한 칵테일 바라서 한 잔당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앉아서 칸찬차라를 마시며 가볍게 공연을 보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니, 트리니다드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찾아가보면 좋다.